너무나 가슴 아픈 비보를 이렇게 듣게 되다니 오늘은 너무 슬픈 하루입니다. 오늘은 아무래도 술 한잔 해야겠습니다.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먼저 안타깝게 생을 달리하신 故 박원순 시장님 그 동안 너무 감사했고 한편으로 큰 힘이 되지 못해 죄송한 마음도 생깁니다. 당신께서 하신 모든 일들은 분명 모두에게 좋은 귀감이 되었고 힘이 되었고, 희망이었으며 좋은 세상을 위해 앞장선 우리들의 아버지처럼 형(오빠)처럼 삼촌처럼 늘 함께 해주었습니다. 남은 우리가 역사가 길히 그 뜻을 이어가며 기억할 것입니다.
깊은 인연은 없습니다. 하지만 촛불 시민의 사회 정의 구현을 위한 2016년 집회에 광화문 거리에서 뵙던게 다 였지만 너무나 든든했습니다. 힘이 되었고 나 또한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남들처럼 사진이라도 같이 찍었으면 더 좋았으려나 지금 와서 후회가 되네요.
故 노무현 대통령, 故 김대중 대통령 그리고 수 많은 사회 정의와 좋은 세상 만들기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들과 좋은 곳에서 평안을 되찾기를 간절히 빕니다. 아주 작은 힘이라도 그 힘을 남은 모든 분들이 함께 그 뜻을 이어가며 좋은 세상을 위해서 함께 할 거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당연히 동참할 것입니다.
그 마지막 순간에 제 욕심과 이기심으로 당신께서 다른 선택을 하셨다면 어땠을까 라고 혼자 가슴 속에 외쳐 봅니다. 어쩌면 그 큰 짐들을 이기적으로 故 박원순 시장님과 다른 분들에게 다 떠 넘기고 나 혼자 편안했던 건 아닌가 반성 또한 합니다.
정말 많은 것을 하셨는데 이리 허망하게 떠나니 시장님의 마음은 어떠 했을까 감히 상상조차 하기 힘듭니다. 그 마지막 순간에 목숨보다 소중했던 것을 위한 길이었을까 이해해보려 노력해봅니다. 왜 이리도 하늘은 매정합니까? 정녕 이리도 다들 데려가는 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존재하는 것만으로 든든하며, 안정적인 느낌을 주었던 고인이 계속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욕심과 이기심이라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가지 마세요. 라고 외치고 싶습니다.
동시대에 함께 살아서 너무나도 영광이었습니다. 고맙고 미안하고 안타깝고 슬프고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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