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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티끌

만남

by 아르케모션 2016. 5. 30.

 그녀와 나는 우연하게 만나게 되었다.

2014년 뜨거운 여름에 몹시도 처절하게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처럼 몸과 마음이 지쳐 있을 때 오랫만에 나간 동아리 모임에서 동기의 권유로 우연하게 짧은 1박2일 여행을 가게 되었다.

경기도 어디쯤이었을까? 뜨거운 태양이 땅을 녹이고, 나의 온몸에서는 땀이 스며나와 옷을 적실 정도였다. 나는 심신을 달래주러 갔던 그날을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이다.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해야할까? 그날 나는 수수하게 보일정도로 하얀 얼굴을 가진 한 여자를 만나게 되었다.

그녀는 일본 사람이었다. 일본이라.. 솔직히 처음에는 일본사람이라 그런지 더 신기하게 보였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나는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녀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대화라는게 꼭 술술 풀려야만 대화는 아니었을꺼다. 그녀와는 솔직히 많은 대화를 심도있게 하지는 못했다. 짤막한 영어를 이용한 대화~ 하지만 나는 그녀에게 용기있게 이야기를 하였고, 그녀도 재미있게 대해줬다.


그렇게 나는 그녀와 새로운 인생에 한줄을 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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