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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이라는 여행
인생의 티끌

처음 그리고 끝

by 아르케모션 2016. 6. 5.

동생! 그래~ 나이로는 한참 어린 동생이다.
그런데 사회인으로써 동생은 나의 동료라고 할 수 있다.

그래! 동료로써 너를 보러 갔다. 애띤 얼굴을 하고 있는 너의 영정을 보면서 가슴이 미어진다.

왜? 라는 질문을 여기서 하면 과연 제대로 된 질문일까?
그런데 묻고싶다.

왜 너여야만 했을까?
왜 19살 꽃다운 나이에 어이없는 죽음을 맞이 해야했을까?
왜 이지경까지 올수 밖에 없었을까?
왜 안타까운 일들은 힘없는 우리만 당해야할까?

안타까운 이런 일이 이제는 없었으면 좋겠다.
처음본 동료의 모습을.. 바로 끝인사를 하며 떠나보내는 느낌은 거지같은 느낌이다.

나트륨만 가득찬 한개의 컵라면 하나가 너의 아침을 채우주듯이 나또한 잠깐이나마 허기를 채울수 있는 빵을 먹으며 이 정글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왜 그렇게 너의 컵라면이 가슴을 아프게 하는거냐? 든든하게 엄마의 밥이라도 먹을 수 있는 여유를 너에게 뺏은 이 거지같은 시스템은 나는 정말로 뒤집어서 바꾸고 싶다!
돈이라는 탐욕에 쪄들어가는 돼지같은 인간군상들만이 우리의 머리 꼭대기 위를 짓밟고 올라 더러운 침을 흘리며 우리의 피와땀을 핧아대는 지금의 이 세상을 치가 떨릴정도로 싫다~

먼저 앞서했던 동료로써 이런 부분을 제대로 잡지도 하지도 아무것도 못한 나에게 채찍질을 하고싶구나~

미안하다. 그리고 너의 잘못이 아니다.

부디 이승에서 못한 너의 모든 것들~ 저승에서라도 편안한 이룸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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