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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이야기

두개의 얼굴 인터넷.

by 아르케모션 2020. 7. 26.

무심히 던진 돌은 개구리를 죽인다.


 즐겨하는 것이 있다. 취미활동은 누구에게나 좋은 활동이다. 하지만 이 또한 인간이 모여 만든 산물이라 그 안에서 작동하는 여러 가지 일 들이 발생한다. 과연 인터넷에서 주어진 익명의 힘이 좋은 것일까? 이 양날의 검은 우리가 흔히 쓰는 양면의 물건들처럼 조심히 다뤄야 하지 않을까? 항상 알아야 할 것은 모니터를 넘어 인터넷 선을 지나 반대편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내가 당장 쓰는 어떠한 글, 댓글이 어떤 파장이 되어 영향을 줄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너무나 쉽게 손가락 힘만으로 지어내고 무심코 던지는 그 글이 어떤 이에게는 가슴아프게 하거나, 되돌릴 수 없는 일까지 만들어 버리기도 하니 말이다. 하루 종일 나는 어떤 이가 무심코 던진 댓글에 항변을 해야만 했다. 내가 말하고자 했던 의견과는 다른 반응에 많이 당황하기도 했고, 화가 나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나를 위해서 더 나아가 사람을 위해서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 애썼고, 그 결과는 아직은 좋게 진행되고 있다. 

그냥 이거 한 가지만 그런 것일까? 우리는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그 많은 부조리와 불균형은 어찌 해야 할 것인가.

 글이 너무나 쓰고 싶었지만 마음 속 깊숙이 들어오는 무언가 없는 느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진짜 글을 쓰며 창작 고통을 느끼는 사람들은 어떠할까? 그것에 비유하자면 나의 고통은 그냥 어리광에 불과할 것이다. 비록 이런 일로 생각의 이야기를 만들게 되버린게 우습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잘 된 건가라는 생각도 든다. 뭔가 느낌이 와서 이리 쓰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 인생 자체는 항상 양면, 이중, 두개의, 흑과 백, 낮과 밤, 남과 여, 칼, 불 등등 양면성을 띠고 있다 생각한다. 행위를 하는 인간이 어떠하게 하냐에 따라 그 결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버린다. 우리의 태생과 그 토대가 되는 우주 자체가 그리 이루어져 우리 또한 그 테두리 안에서 그 선택을 해야 한다. 그 선택이라는 것은 오직 그 선택을 해야 하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우리는 계속 선택을 해야 한다. 선택은 정말 중요하다. 내가 지금 글을 쓸지, 아니면 그냥 그대로 또 시간을 보낼지 또 기로에 섰을 때 나는 글을 쓰기로 했고, 그 이면에는 나의 욕구가 표출하는 것일 거고, 그 안에는 나의 본능이 존재하는 것이고 그렇게 나는 이 작은 테두리 안에서 선택을 하고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그 부분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아니 우주의 만물 원리에서 과연 좋은 선택을 하고 있는지 또한 매번 생각해야 할 것이다.

 무수히 많은 영화, 드라마를 보았고, 그 리뷰를 적고 싶은 마음이 있다. 이제 이 미디어 홀릭 인생을 좋아하고 선택하고 살아간지 22년이 흘렀으니 말이다. 그중에 이번에 이야기했던 그 선택과 양면성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드라마가 있다. 그 드라마 이름은 "DARK"이다. 이 건 꼭 리뷰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드라마이다. 갈수록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그 속에서 나는 빠져 유영을 하고 있는 상태이니 말이다. 그래서일까 이번 글도 그거에 반증이 아닐까? 하루에 한 번 그 드라마에 수록된 음악을 들으니 말이다. APPART - GOODBYE. 몽환적인 세계 속으로 빠져드는 그 기분은 정말 헤어 나오기 싫은 기분이다. 

 이야기는 조금 엉뚱하게 흘렀지만 내가 원하는 방향일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조만간 리뷰로 뵙고 싶은 마음이다.

 부제목 처럼 우리는 항상 선택에 있어서 선택의 양면성도 생각하며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생에 있어서 너무나 많은 선택에서 실수도 할 수 있다. 실수가 잘못은 아니지만 같은 실수가 많이 반복된다면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 선택의 경계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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