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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이라는 여행
생각의 이야기

우리는 하나

by 아르케모션 2022. 6. 12.

내가 지구이고, 지구가 나다.


물질의 반응, 관계 그 모든 것의 피날레는 하나였다. 그냥 나는 좀 더 움직이고, 생각을 할 수 있는 것뿐...

가만히 있는 돌 부터 날아다니는 새를 지나 인간과 지구는 하나이다. 우주의 관점에서 우리는 지구를 대표(?)하는 진화적 단계이며, 모습일 것이다. 그런 우리가 꽤 오랜 시간 동안의 사건을 보면  자신을 자해하고 있는 것일지 모르겠다. 지구가 이전처럼 아프지 않으면 좋겠다.

지금 내 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과 나는 하나가 되었다. 비로소 하나가 되었다. 나라는 존재가 혼자서 그냥 스스로 이렇게 존재로서 있는게 아니라 나 또한 망각에 사로잡혀 함께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따로 있다고 생각한 것이었다. 이 것은 정말로 큰 착각이었다. 모든 것은 나와 연결되어 관계를 맺고 함께 하고 있다.

소름이 돋는다. 갑자기 전혀 다른 세계에 와 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모든 인과와 관계 그리고 사건 속에서 우리는 하나의 메커니즘으로 이 드넓은 우주에 있다. 그렇다면 우주는 무엇인가? 우주의 존재론적 이유는 무엇인가? 과연 이대로 가는 것이 맞는가? 모든 시공간과 사건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나온 것이며 왜 나온 것인가? 과연 진정 사람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어찌 관찰을 하며 존재로 인식되는 그 무엇이 되었는가? 

나의 기본적 인간에 대한 판단은 변함은 없다. 유한하고, 불완전하며 약한 존재.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탄생과 과정은 그래도 보잘것 없는 것이 아니며, 한편으론 위대한 여정의 모습일 것이다. 

다시 강조해서 말하지만 우리는 하나이다. 당신이 밟는 땅부터 하늘까지~ 하지만 잘못된 정보의 편항성, 의도된 철학과 신념으로 인해 우리는 엉뚱한 방향으로 기억과 우리의 존재적 모습을 잃어버린 망각의 존재가 돼버린 지금..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의 모든 세포의 구성 요소부터 살아가는 그 순간에 필요한 것들은 무엇이며 어디에서 오는가? 우리가 숨 쉬고 밝고 있는 건 무엇인가? 

메트릭스에 나오는 네오가 드디어 하나가 되었을 때 이런 느낌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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