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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

by 아르케모션 2014. 10. 12.

 

 

DTB

#스포주의 - 글에 영화 내용이 있습니다.

  감독은 관객이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를 풀어서 연출을 했다고 생각 하는데 영화가 끝나고 생각의 정리가 미묘한 혼란을 일으켜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같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우리보다 더 많은 능력을 가지면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시작부분에서 나온 인간의 원시모습, 동물, 지구의 진화와 생명에 있어서 인간은 무엇이며, 우리 인간은 지금까지 무엇을 했으며, 앞으로는 무엇을 해야 좋을지 과거에서 현재를 지나 미래를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루시' 처럼 '매트릭스' 도 보면 영화의 전반적인 이야기를 어렵게 풀기보다는 감독은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고민하는 이야기에 대해 심오하게 다룬다고 봅니다. '매트릭스' 는 단지 세계관을 관객이 눈치채기 어려웠던 부분이 가장 재밌던 장치로 보여지고, 카메라 촬영기법이 탁월했다고 보입니다. 원래의 이야기로 돌아가  '루시' 는 지금의 인간 모습보다 더 진화된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의문점에서 상상을 하게끔 만드는 영화이고요.

 영화 초반부에 대사가 "우린 10억 년 전에 생명을 선물로 받았다. 그것으로 우린 뭘했던가?" 입니다. 인간은 무엇을 했어야 할까요? 아니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 건 맞을까요? 한 사람이 생각하기에는 벅 찬 의문일수도 있습니다. 허나 존재의 이유 조차도 알 수가 없는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은 고민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야기의 포인트 중에 관객에게 잊지 말라며 친절하게 나오는 뇌의 활용 퍼센트가 나옵니다. 초중반에는 노먼(모건프리먼)이 "인류는 존재보다 소유에 관심이 많다." 인류가 지금까지 잘하고 있었는가? 라는 질문과 반성을 해야 하지 않은지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중후반부 즈음엔 세포와 번식에 대한 강의를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루시가 약에 의해서 뇌와 신체 능력이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갑니다.  미스터장(최민식)을 찾아가 공격하면서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참 재밌어, 예전엔 내가 누군지? 뭐가 되고 싶은지 늘 고민했는데 뇌의 가장 깊은 곳까지 열리니까 이젠 확실히 보여, 인간의 특질을 이루는 건 다 원시적인 거야! 다 장애물이지." 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곤 루시는 노먼에게 전화를 합니다. 거기서 노먼은 이야기 합니다. "최초의 세포가 점점 자라나서 두개의 세포로 나누어졌죠. 그 후 생명의 유일한 목표는 자신이 배운 걸 전하는 거였소. 그 이상의 더 높은 목표는 없죠. 그 지식들을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내 대답은...전하라는 거요." 라고 합니다. 루시는 뇌와 함께 시공간를 뛰어넘을 정도로 엄청나게 진화를 하죠. 마지막으로 다시 이야기 합니다. " 우린 10억 년 전에 생명을 선물로 받았다. 그것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이젠 당신들도 알겠지?" 라고 하면서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이 질문이 우리에게 던져진 과제가 아닐까요? 지구와 생명 더 나아가 우주까지 좀 더 넓게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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