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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보기(2) : 인터스텔라(Interstella) 2014作

by 아르케모션 2016. 2. 2.

항성과 항성 간의 거리를 초월하는 사랑 ( 愛子之情)

IMDB 최고의 영화 250 중 30위


필자가 생각하는 꼭 봐야 하는 영화를 재시청 후 리뷰하는 명작 보기 시간.

- 줄거리

먼 미래에 생명력이 다하여 죽음에 접어들고 있는 지구. 이 지구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인간은 이제 지구를 떠나야 한다. 점점 식량은 부족해지고 살아가기 힘들어진 인간은 마지막 희망을 담은 우주선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데 마침 우연히 그 NASA 연구단지를 찾게 되는 주인공. 우주선을 다룰 조종사가 없는 NASA 대표는 주인공에게 우주선을 조종할 것을 권유하고 주인공 또한 NASA의 계획을 듣고 가족 특히 자식을 살리기 위한 희망을 마음에 품고 우주로 나아가는데..


- 소감

선망과 두려움이 가득한 우주를 가로지르는 인간의 초월적인 사랑의 힘을 보고 싶다면 이 영화 꼭 보세요. 두 번 보세요.

 아직도 영화 속 배경의 우주에 떠도는 느낌이다. 현실과의 괴리감까지 느낄 정도로 그 속에 있는 것 같다. 이 영화는 관객을 블랙홀 속에 집어넣고,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 같다. 우주 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과연 우주에 대해 많이 알고 있을까? 언젠간 지구라는 우리의 터전인 별도 생명을 다 할 것이다. 현재 글을 쓰고 있는 필자와 모두가 없어지고도 한참 뒤에...

  도입부는 느긋하게 집에 앉아 오래된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이다. 우주와 인간, 그리고 자연이라는 소재로 사람이라면 관심이 가는 이야기 일 것이다. 그러나 이야기는 점점 우주처럼 팽창하고 나(관객)는 영화 속에 하염없이 빠져들어가 나 자신을 투영하여 영화 그 자체에서 나를 본다...또 우리를 본다...

 미래의 우리 인류는 계속 지속 될까? 아무도 모른다. 지구와 인류의 끝에서 살고자 처절하고도 가슴 아프게 그 어두운 그림자에 저항하는 사람. 여느 영화처럼 우리 주인공은 역경을 이겨낸다. 아니 우주를 상대로 이겨낸 감히 슈퍼맨보다 강하다고 해야 할까? 정말 우리가 생각하는 그것? 아니면 상상하는 것? 느낌? 단정 짓기 어려운 단어.. 사랑의 힘으로~! 이것은 영화의 대사처럼 시공간을 모두 초월할 정도였단 말인가? 주인공은 우주의 어떤 것보다 강한 힘(사랑)으로 우주의 매정하고 거칠고 싸늘한 법칙을 이겨내고 인류를 구원한다. 정확히 자녀의 목숨을 구하기 위함이었지만 말이다. 

 어둠이 내려와 우리의 뜨거운 숨을 거두려 하여도 저항하라. 그 것이 인간이며 우리가 추구하는 길이고 의미라고 생각한다. 그 어떤 고난도 역경도 우리는 이겨 낼 수 있을 것이다. 항상 그러했으니. 영화는 절망 앞에서 좌절을 원하지 않았으며, 그 어둠에 저항하며 태초의 인간의 형성 과정처럼 알 수 없는 미지의 터널을 지나 생명의 꽃을 피우기 위해 노력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인용된 아래의 시와 영화의 이야기를 잘 어울리게 만들며 선구자처럼 우리를 인도한다.

 

영화에 인용된 '딜런 토마스'의 시 전문을 가져왔다.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오  

Old age should burn and rave at close of day  

노인이여 날이 저물어감에 열 내고 몸부림쳐야 하오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꺼져가는 빛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시오  

Though wise men at their end know dark is right,  

지혜로운 자들은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어둠이 맞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Because their words had forked no lightning they  

그들의 말로는 번개 하나 가를 수 없으니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오  

Good men, the last wave by, crying how bright  

선한 자들은 마지막 파도가 지난 후에서야  

Their frail deeds might have danced in a green bay,  

덧없는 행실들이 푸른 바닷가 위에서 빛났음을 한탄하니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빛이 꺼져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시오  

Wild men who caught and sang the sun in flight,  

하늘 높이 떠 있는 해를 붙잡고 노래하던 거친자들은  

And learn, too late, they grieved it on its way,  

저물어 가는 해를 늦게 깨닫고 슬퍼하오니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오  

Grave men, near death, who see with blinding sight  

죽음의 문턱에서 엄숙해진 이들의 눈으로도  

Blind eyes could blaze like meteors and be gay,  

그 멀어버린 눈도 유성처럼 불타고 명랑할 수 있음을 깨닫고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빛이 사라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시오  

And you, my father, there on the sad height,  

그리고 그대, 슬픔의 단 위에 선 나의 아버지여  

Curse, bless, me now with your fierce tears, I pray.  

당신의 성난 눈물로 나를 저주하고, 축복하길 내가 기도하오니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오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빛이 사라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시오  

-1951년 아버지의 임종앞에서, 딜런 토마스-

 전부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일지 모르지만 보고 있노라면 영화 속 우주 안에서 필자는 자신을 오버랩했다. 그리고 영화를 벌써 5번째 봐도 항상 눈물이 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우리에게 아마도 아래와 같은 메시지와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까?

 진화론으로 보자면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큰 우주의 조그마한 아니 우주에서는 잘 보이지도 않는 지구라는 별에서 살아온 포유동물. 그곳에서 진화된 인간, 이게 우리의 모습이다. 현재 우주는 계속 팽창 중이며 웜홀, 블랙홀은 아직 과학적으로 전부 밝혀지지 않았다. 우리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고, 이 지구 조차도, 우리 자신도 아직 모른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우리가 오직 이성적이고 계산적인 존재였거나, 감정이라는 것이 없었다면 이 정도로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영화는 우리가 몸소 느끼고 보았던 사랑을 바탕으로 한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이 분명하다. 인간의 특징이며 장점이기도 하며, 크나큰 힘이기 때문이다. 세상이 다하는 그날도 이겨낼 수 있는 건 우리의 사랑이란 말인가?! 

아르케의 한줄 - 자식(자손)에 대한 어미의 사랑은 우주만큼 크고 강하다!

 


- 명장면

주인공 '쿠퍼'가 가족을 지구에 두고 먼 우주로 가는 길
떠나는 아버지를 불러 보지만 멀어져 가는 차를 보며 슬퍼하는 딸 '머프'

 

www.imdb.com/chart/top/
 

IMDb Top Rated Movies

Check out the top 250 movies as rated by IMDb users

www.imdb.com

 

- 추가 정보

 

a. 추가로 영화는 많은 과학적 고증을 하였는데 그중 유명한 물리학자 "킵 손"을 자문위원으로 까지 두었다. 

b. 아래부터는 영화를 보기 전이나 보신 후에 이 영화가 단순히 상상력으로 만든 영화가 아닌, 지금 현재 과학자들이 열심히 연구 중이며 발견한 내용을 토대로 만든 영화라는 것이다. 아래에 영상들은 참고 삼아 보면 좋은 영상이다.

youtu.be/2 zwdFyex0 QM

3차원 블랙홀에 대한 뉴스

 

youtu.be/EXCjuJgKTEc

블랙홀 다큐멘터리

youtu.be/6-keZLwzzz8

블랙홀 다큐멘터리 (2)

<통일장 이론>

http://www.ebs.co.kr/free/subtitles/lifelong/onair/view/lect/183398

 

EBS 장애인 서비스

EBS 장애인 서비스

www.ebs.co.kr

 

youtu.be/9P6rdqiybaw

웜홀

크리스토퍼 놀란

언제부터인가 이 분이 만든 영화는 꼭 보게 되는데, 영화의 분위기가 정말 내가 좋아하는 타입의 어두움이 있다. 거기서 피어나는 한송이의 꽃처럼 사랑과 희망, 정의를 이야기하는 구조가 어찌 보면 진부할 수도 있지만, 그의 영화 이야기 흐름은 사람들을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언제부터인가 영화를 보면서 어떤 영화들은 집중이 안될 때도 생기기 시작했다. 그것을 보면 감독과 스텝들의 능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 이야기를 어떻게 이끌어가면 관객을 한시도 한눈을 팔 수 없게 만드는 것. 그것이야 말로 감독과 스텝이 가지고 있어야 할 능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만든 놀란 감독의 영화에서는 소재로 나올 거라 생각지 못한 인터스텔라. 그래서 더욱 관심이 가고 의미도 크게 느꼈다.

아이맥스 및 필름을 고집하는 오리지널 감독! 항상 옷은 젠틀하게 입고 다니는 것도 독특한 자기만의 기준, 의지가 있는 것 아닐까? 그런 점이 영화에 베어 나와 사람이 감동하는 영화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 워너브라더스

매슈 매코너헤이

오랫동안 많은 영화에 출연한 이 배우는 카리스마 있는 연기와 상반되는 인간적인 모습도 돋보인다. 영화가 끝나고 주인공으로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번 영화에서 제일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우주로 가기 위해 차를 타고 기지로 가는 장면이었다. 

마지막으로 지구를 떠나기 전 가족과의 헤어지고 나서 떠나는 장면... 얼마나 가슴이 메어졌을까? 생이별될 수도 있는 여정을 앞두고 가는 아버지의 슬픈 애정이 느껴졌다.

가족을 위해 모든 걸 건 한 아버지의 모습, 그러면서 자기가 추구했던 삶의 가치를 향해 달려가는 한 인간의 모습이 오버랩되어 보인다.

 

 

ⓒ 워너브라더스

앤 해서웨이

 수많은 영화에 출연하면서 이제는 대스타이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산뜻한 신입 사원 역할에서, "레미제라블"에서는 안타까운 엄마의 모습까지.. 이 배우도 색깔이 참 많은 배우라서 보기 좋다. 아무래도 "베트맨"을 찍으면서 놀란감독과 친분이 생긴 듯(?!) 하다. 

이번 영화에서 특별하진 않지만 이야기의 중심점이 되는 '브랜드 박사' 역할을 하였다. 영화에서 인상적인 장면보다 이야기 흐름에 필요한 역할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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